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빠가 중국음식 사줄게

Small Talk

by @낭만아빠 엘티머스 2024. 3. 3. 12:43

본문

 
 
안녕하세요 낭만아빠 엘티머스 입니다 :)
 
 
띠리리리리리링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뭐하니?"
 
저 말은 제가 진짜 뭐하는지가 궁금한것이 아닙니다
바로 손녀가 보고싶다는 이야기인것이죠 
그래도 제가 아들이긴 하니 아버지께서 마지못해 
안부정도는 물어보십니다 ㅋㅋ
 
 
 
"네 아버지 일하고 있어요"
 
"주말에 뭐하니?"
 
"네, 아직 계획 없습니다"
 
"중국음식 먹을래?"
 
"전 너무 좋죠"
 
라고 아버지와 아들의 짧지만 긴듯한 전화대화를
끝난후 드디어 고대하던 주말이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아버지와 어머니는
저보다는 역시 손녀에게 모든 사랑을 주십니다
질투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메뉴판을 딱 드시더니
한말씀 하십니다 
 
"먹고 싶은거 다 먹어보자"
 
사실 아버지는 지금은 그러지
않으시지만 예전 젋으실땐 풍체도 크시고
먹는걸 많이 즐기셨습니다. 
 
그러다 몸이 아프기 시작해서
수술도 하시고 그때부터 건강에대해
많이 생각하시더니 먹는거를 많이 
줄이시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탕수육, 짜장면, 짬뽕, 울면, 고추잡채
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짬뽕 탕수육담당이고
딸과 와이프가 아버지 어머님이 울면 담당
 
그리고 공통은 고추잡채 였는데
못먹을줄 알았는데 다 먹었습니다 
 
역시 제 위가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친후
손녀딸의 뽀뽀 인사를 받으며 그렇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떠나게 되는데 
 
이게 참....
 
3자 입장에서 살짝 멀리서 보면
그렇게 슬픈 영화가 없습니다
 
다들 이러시죠?
 
어차피 또 볼건데 말이죠?
나이가 들면 다 저런거겠죠?
그래서 근처와서 사시라고 해도 
그건 싫다 하시니 참... 
 
지금은 이해안가지만
또 시간지나서 저도 부모님 나이되면
그때가서 부모님 이해하고 후회하고 
죄송한 생각으로 가득차겠죠?
 
역시 살아계실때 
잘해드리는게 제일 좋은듯 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님
제 딸 제 와이프도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아버지 어머니처럼
그렇게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